서울의 한 빅데이터 분석학 연구실. <br /> <br />이곳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황지혜 씨는 5년간의 한의사 경력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3년 전, 빅데이터 연구를 시작하며 여성 과학기술인의 삶을 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투자하는 시간과 직결되는 연구 성과 탓에 초등학생 자녀를 양육하며 연구하는 과정은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[황지혜 / 이대 빅데이터분석학협동과정 박사과정 연구원 : (연구는) 계속 연속적으로 해야 되는 작업들이 있는데 그 시간 좀 계속 뚝뚝 끊어지는 단절이 일어나다 보니까 좀 다른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연구자들에 비해서는 좀 더 손해가 있지 않을까(하는 걱정이)….] <br /> <br />실제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공계열 석·박사 과정 졸업생들은 절반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 여성연구자 신규 채용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, 여성 연구자의 전체 비율은 이보다 떨어진 22.2%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입니다. <br /> <br />그 차이는 결혼과 출산, 육아로 인해 벌어진 것으로, 35~39세 사이 남녀 과학기술인의 경제 참가율 격차는 31.3%포인트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즉, 결혼과 출산, 육아가 경력 단절의 주요 원인이며, 재진입 장벽 또한 높다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나 변화가 빠르고 연구 연속성이 중요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경력 단절을 겪게 되면, 이를 다시 회복하는 데 고충이 큽니다. <br /> <br />이에 전문가들은 육아와 연구 병행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[권오남 /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: 연구 환경에서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의 위험이 큽니다. 특히 여성한테 있어서는요. 여성 연구자들이 연구 책임자, 정책 결정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승진 기회를 보장하고 주요 연구 기관과 기업 내 여성 리더십 비율을 확대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과학기술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유엔이 지정한 세계 여성과학인의 날. <br /> <br />올해로 10주년을 맞았지만, 한국 과학기술계에서 여성 과학자의 유리천장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권석화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취재ㅣ황유민 <br />디자인ㅣ이원희 <br />자막뉴스ㅣ이미영, 고현주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21108541506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